창립 28년 기념 2008년 11월호



네, 그렇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28번째 생일을 맞이하였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보통 말하는 29살이 된거다.


생일이 있는 주말은 동경에서 보내고 - 뭐 대단한건 아니고, 앞서 결혼한 친구가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갔다 말미인 주말에 동경에 합류한 것이다. 매번 심드렁한 해외방문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심드렁했고 다만 아주 훌륭한 가격에 구하던 물건을 찾아 흡족했다는거.

사진 - 으로봐서 일본임이 증명안됨 - 은 오모테산도 옆에는 제비남편


월요일 회사에 돌아와 회사 사람들과 생일잔치. 본부 사람들이 모두모여 축하해주는데 좀 뻘쭘하긴 하기도 하고 여하간 고맙습니다. 특히나 훌륭한 타이밍으로 인해 최근 가장 높은 참석율을 자랑했다는거. 고맙습니다. 2본부 여러분 그리고 뉴미디어팀!!

생일카드와 선물로 받은 네크폴리스 상하권

선물받은 꼬깔모자를 깜빡하여 그날저녁 계속 써주는 마음 씀씀이

알고보니 진짜선물은 집으로 배달온 흔들의자, 독서와 기타연습이 가능함



연남동커플과 일산청년회 포함 생일상 자리를 가져갔고 노래노래하던 매운탕을 먹었다. 그 집 새우튀김이 진짜 종합평가로 A++ 인데 조만간 팀원들이랑 가야지. 여하간 그리하여 또 생일잔치 한판. 그 다음날은 프레인 OB 석언니와 프레인 YB 손여사 이렇게 셋이서 쿵짝하며 청기와 생고기집에서 또 생일잔치 한판. 맥주 한잔 마시고 일어나며 조만간 온천 나들이를 약속.

손여사, 본인, 석언니 이렇게 셋으로 사회생활은 이래서 할만한 것인듯


자, 이제 마무리. 올해 봄쯤부터 재결합된 고등학교 친구들과 저녁식사. 보통 넷중 하나 생일이면 핑계삼아 모이는데 이번엔 내 생일을 기회삼아 다같이 모임. 홍대까지 30분 소요되는 직행버스가 2시간 30분, 즉 5배가 소요되는 덕에 8시가 다 되어 만났다는 거. 11월 8일 토요일의 교통대혼란은 아마 한동안 안까먹을듯. 친구들이 사준 끝장나는 가습기는 다음기회에 소개예정

내 얼굴이 웃기다는 얘기를 이제 인정해야 할 때가 온것 같다

김선아선생님과 장윤서양, 그리고 은숙이는 위엣사진 왼편의 팔만
식당 유어페리버릿에 있던 그림, 실제로 보면 더 멋지다



이리하여 11월 초는 정신줄 놓고 지나갔고, 하루하루가 어찌 돌아가는지 모르겠을 11월 중순을 보내고 있다. 아, 자고 싶다. 역시 예정대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란 없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