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타고 헤이리 다녀오기 2010. 09. 26



자전거 타고 끽해야 호수공원을 돌거나 백석에 사는 친구네 놀러가는 정도인데 좀 더 멀리 - 가령 홍대나 한강둔치 어디쯤, 또는 헤이리 - 에 가보고 싶은 생각에 자전거 동호회를 급수색, 일요일에 헤이리를 왕복하는 모임이 있다고 해서 토요일 밤에 급 가입인사하고 합류했다. 사실 치아교정 겁먹어서 추석명절을 내리 쉬겠다는 계획으로 - 막상 컨디션이 좋아서 다행인건지 억울한건지 - 보낸 휴일들을 아까워 하다가 운좋게 좋은 기회를 찾은 것이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얘긴 점점 더 옛말이 되어가고 있는 요즘, 난 아직도 제자리라... 흠.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쪽에 일을 하면서 막상 나는 카페나 블로깅에 젬병이라는... 허허! 정말 큰 용기를 내고 참여했다. 어색함을 빨랑 걷어치우고 빨리 적응해야지.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셨다는.

일요일 오전 10시 30분, 모임장소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분들이

오프모임에 생전 처음 나가고 어색한 상태, 음.. 뭘 해야하나

약 12km 달려서 자유로 휴게소, 내가 여길 어떻게 온건지 @.@

막판 언덕길 위기를 견디고 밥집 도착, 헤이리의 어느 한식집

밥상사진을 찍었으나 다른 분께서 나를 찍어주셨.. 맛있는 점심

첫 라이딩을 도와주신 회원님들과의 점심, 치아교정은 이미 안드로메다

점심먹고 헤이리 카페에서 차마시면서 망중한, 날이 참 좋았음

다시 일산 호수공원으로 돌아가기, 옆모습을 보니 교정기 효과가!

돌아오는 길 약 12km 쯤 자유로휴게소, 셀레임을 입에물고 수다

왕복 50km 별탈없이 무사히 완료! 이동시간은 합쳐서 약 3시간


라이딩 번개를 열어주신 번짱 고양이버스님 - 실제 그의 한정판 페라리 레드 몰튼에는 고양이버스가 달려있다! - 과 따뜻하게 맞아주신 미유키님, 자전거 손봐주시고 관리하는 조언은 물론, 헤이리 라이딩을 리드해 주신 미미님, 돌아오는 길 살살 기운빠질때 쯤 옆에서 챙겨주신 버들님, 첫날이라 어색한데 옆에서 조근조근 수다 챙겨주신 물병자리님 등등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사진은 번짱 고양이버스님 - 그래서 한번도 등장을 못하신 - 이 카페에 올려주신 걸 마구 퍼왔음다 from 미니벨로 에피소드



Jarasum International Jazz Festival 2009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http://www.jarasumjazz.com) 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가을을 찾아온다. 첫 해에는 머플리 이하 일당들과 엄청 쏟아붓는 빗 속에서 보냈고 한동안 인연이 없다가 작년엔 프로젝트 행사가 있어서 가게 되었는데.. 갑자기 작년에 다녀온 페스티벌 포스팅을 왜? 오늘 천짜의 트윗들을 보다가, 그리고 제퍼에서 작년 사진을 넘겨받아서 생각난 김에 간단 포스팅.


너무 추웠던 날씨에 비해 따뜻해 보이는 무대 전경


SK텔레콤 Jazz Week&T 모닥불과 고구마, 그리고 사람들


페스티벌에 자전거를 가져가면 여러모로 쓸모가 있지요


그러고 보니 일행이 많았는데 같이 찍은 사진 한장이 없네, 힝. 프로젝트 담당인 이나씨와 지원사격 제퍼. 그리고 하나와 지영이가 있었고 천짜와 그의 친구도 있었지. 유진과장 결혼전에 훈남 예비신랑을 공개하기도 했었고 또 어떤 일들이 있었더라.. 우선 여기까지!



치아교정 시작 2010. 09. 17




어제자로 치아교정을 시작했다. 사실 치아배열이 미관상이나 건강상으로 죽게 나쁜건 아닌데 이 하나가 부정교합이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살짝 삐뚤삐뚤 하다. 그런데 아랫니 양쪽으로 각각 다섯번째 이가 신경치료를 해서 안좋았다.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 아랫니 신경치료를 보면 뿌리 아래가 까맣고 동그랗게 비어있는 상태이다.

아랫니 각각 5번(양쪽 신경치료 자리) 뿌리에 염증으로 거뭇하게 비어있음

해서 양쪽 아랫니 신경치료한 자리가 몸이 안좋거나 피곤하면 욱신욱신했는데 잇몸수술이 됐건 손을 봐야 하던 상태에서 치과에서 치아교정을 추천받고 고민을 좀 - 오래 - 하다가 시작했다. 9월 17일 저녁, 친구가 근무하는 치과에서 드디어 킥오프. 허나 치과에서 양치상태가 아주 좋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틈틈이 충치가 생기는지..

1. 치아상태 점검 후, 왼쪽 어금니 충치가 좀 더 진행되서 기존 치료 뜯어내고 재치료 & 본뜸
2. 전반적으로 구강 청결상태가 양호하나 윗니 교정장치 부착을 위해 스케일링과 침 안묻게 준비
3. 브라켓 부착, 깨끗하게 준비된 윗니에 본드로 귀엽고 조그만 사각형 조각들을 붙여감
4. 왼쪽 각각 윗니 4번째, 아랫니 5번째 치아 발치 준비 - 마취하고 표면을 갈아 뽑기 좋게 만듬
5. 윗니 발치 - 충치가 조금 있었으나 양호한 치아인 관계로 발치시 뽑히는 느낌 명확히 듬 -.-
6. 아랫니 발치 - 이미 염증으로 잇몸이 비어있어 그런지 발치시 느낌이 전혀 안듬 -.-
7. 아랫니 발치부분 염증 제거 - 뭔가 뾰족한 핀셋 같은걸로 열심히 긁어냄. 피도 별로 안난듯
8. 와이어 장착 - 브라켓을 부착한 윗니에 얇은 와이어를 장착, 많이 삐뚤어진 하나는 와이어 못낌
9. 발치한 치아에 거즈를 물고 치과에서의 3시간 가량의 대장정 1차 마무리
10. 염증부위의치료와 통증완화를 위한 항생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음

치료 후 집으로 돌아와서는..

1. 마트에 가서 주말동안 먹을 식료품 구비 (바나나와 우유, 두유, 키위, 요거트 등 먹기 쉬운걸로)
2. 짐정리 한바탕하고 치료내내 긴장해서 그런지 몸이 찌뿌둥해서 시원하세 샤워한판
3. 1시간 30분정도 빨래 돌리기 시작, 오늘은 식사하긴 어렵고 약 먹기 위해 틈틈히 계속 물먹기
4. 거즈 물고 있는지 3시간 정도 경과 후 제거하고 염증부위 발치한 곳에서 미온한 통증오기 시작
5. 처방받은 약을 먹고 잘준비 마침, 자리에 누웠으나 평소와 달리 바로 잠들지 못하고 미적댐
6. 어금니쪽은 괜찮은데 브라켓과 와이어 설치한 앞니쪽에 미온한 통증과 이물감 느껴지기 시작
7. 약이 효과를 내기 시작한건지 염증부위 발치한 곳과 앞니쪽 미온한 통증이 상당히 감소함
8. 대충 자기 시작, 와이어 설치한 앞니쪽이 뭔가 움직이는 느낌.. 진흙속에서 헤엄치는 느낌?

시간인 흘러흘러 밤을 지나 아침..

1. 대충 7시쯤 잠에서 깸, 염증부위 발치한 곳은 괜찮으나 와이어 설치한 앞니쪽 계속 미온한 통증
2. 앞니가 맞닿을 경우 와이어 설치한 앞니쪽 지릿한 느낌, 특히 발치한 바로 옆이 상대적으로 심함
3. 물마시고 평소와 같이 물 한컵과 센트룸을 섭취하며 이부자리 완전히 정리 - 기지개 쭈욱
4. 바나나와 우유를 갈아 마심, 물로 가글하고선 꿀꺽, 물 한컵 더 마시고 평소와 같은 아침식사 끝
5. 염증부위 발치한 곳에 미온한 통증이 시작되는 것 같아 어제 처방받은 약 먹음 (1일 3회)


이후 이렇게 치료과정 기록하고 엄마랑 통화하고 오늘과 내일 뭐할지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