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1



올해에도 어김없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음, 해를 거듭 할 수록 완전 기억에 남는 무대가 줄어드네요.   나쁜 의미는 아니고 점점 더 좋은 뮤지션들의 공연을 많이 보다보니 우열을 가리기 어렵고 후보가 많아지고 묻히는 거겠지요.  그래도 정리해 보자면,


chemical brothers 2007년의 그 충격만큼은 아니지만 비주얼과 사운드의 판타지는 그야말로 압권
guckkasten 별다른 퍼포먼스 없이 그저 연주와 노래로 무대를 꽉채우는 공연으로 자리매김
김완선 섹시함과 댄스가 무엇인지를, 무대위의 그녀는 평소 동네 마실나오듯이 별거 아닌듯 보여준 무대
glen check 사실 늦은시간까지 안보는데 새벽 두시가 넘도록 기다린 보람이 있음, 요즘 제일 핫한 그들

고객사1. 시원한 맥스쌩맥을 3일내내 마실 수 있었다능
고객사2. e프린트를 21세기 트렌드로 만들기 위한 HP의 부스
easyoung의 모자협찬으로 한여름 진흙통닭구이 신세 면함, 수영복 자국 어쩔
마지막날쏟아진 폭우, 챙겨간 레인코트는 단연 베스트아이템
지산리조트의 보숭보숭한 잔디밭에 너무 길들여지면 곤란한데 흠흠
피로에 장사없다, 폭우속에 맘편하게 드러누운 망중한
부쩍 친해진 해맑은 구상모 어린이와 착한 최신형 휴대폰군


사진엔 없지만 올해도 다시 만난 임이랑 - 글래스톤버리에 또 다녀왔다지, 흥! - 과 3회 째 동행하는 현아 그리고 현정이까지 올해도 반갑고 즐겁고 잘 다녀왔습니다. 저도 더 나이먹기 전에 조속히 글래스톤버리에 가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