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e got the VW GOLF & 2011 Birthday week begins



라디오 들으면서 잠들고 라디오로 알람을 하기 때문에 선곡이 유별난 날들이 종종 기억된다.  '나는 가수다'가 한참 난리였던 초창기에는 경연에 나온 곡들이나 원곡이 일주일 내내 나오기도 했는데,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같은 경우는 새벽부터 밤까지 열번도 넘게 들었던 걸로 기억난다.  수요일의 빨간 장미나 우울한 편지도 마찬가지 겠지요.

그렇다면 오늘은?  이용의 ' 잊혀진 계절'과 Barry Manilow의 'When October Goes'.

10월의 마지막 날, 2011년의 5/6가 지나갔다.  후하게 얘기하면 이제 곧 연말인 것이다.  그리고 11월 초에는 엄마가 고생해서 나를 낳으신 생일이다.  정확히는 11월 2일.  생일이라고 별거 있나, 일찍 퇴근해서 일찍 취침하는게 일반적인데  - 평일에 가능하다, 휴일엔 대낮부터 - 올해는 Birthday week 가 일찍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서 맞이하는 열번째 생일에 즈음하여 프레인으로부터 배달된 선물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폴스바겐의 골프라는 차가 갖고 싶었다.  소히 드림카가 되겠다.  드림카라고 하기엔 너무 현실적이지만..  야무지고 한 성격 할 것 같은 인상이 좋다.  얘기가 길어지니 골프에 대한 찬양은 조만간 제대로 한번 보여드리겠음.  그리고 지금까지 약 5년간 탈없이 고생한 검둥이(98년식 슈마)를 얻었던 것도 나에겐 큰 행운이었고.. 구두와 핸드백, 집과 자동차 중에서 선택하라면? 망설임 없이 자동차다.

차가 예쁘다는 말 만큼 요즘 물올랐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 본인

10월 25일 오후에 배달된 태명 '흰둥이', 74년생 골프는 나의 드림카(Dream car)였고 이제는 프레젠트카(Present car)가 되었다.  작명을 해야 할텐데.. '백자' 어때요?  폭스바겐의 블루모션이 적용된 이 녀석은 연비가 22km 에 달하며 지긋이 밟아줬을때의 제로백과 가속은 포르쉐가 부럽지 않다니까!

다시 본론으로.. 이 차는 프레인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프레이너 모두의 노력에 대한 혜택을 내가 대표로 받은 것이고 한분 한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페북과 트위터로 축하해 주신 모든 이웃들에게도 고맙습니다.  그리고 대표로 차를 선물한 헌트의 글   http://t.co/nRaP77oK



얼마전 오랫만에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들어갔다가 2000년 초반을 거슬러 올라가는 날짜들 속에서 프레인과 연관된 사진들을 골라봤습니다.  공개하지 못하는 사진들이 몇몇 있긴 한데 내 미니홈피이다보니 당연이 제 중심인 건 그냥 이해하시길..


사진으로 보는 프레인 속성 역사관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오류가 있을 여지가 높음)

2002 왕언니 easyoung 의 생일, 고객사였던 뚜레주르 생일케익
2003 유추해 보건데 스왈롭 세트를 선물했던 yolly의 생일
2003 청년 김정호와, 광화문 이삿날은 당구대 위에서 짜장파티
2004 지금은 퓨아인 당시 1층 사무실, easyoung 휴가출발 기념샷
2004 폭설이 내린 3월의 광화문 풍경
2004 경복궁역 근처에서 파스타 먹은 기억이 명확함
2004 전 김홍중부사장님 따님 선유양, 지금쯤 막 중학생?
2004 건물 안에서 흡연이 가능했던 시절, 여그리버드 
2004 디자인회사 프레드의 탁기훈대표 아드님 탁건, 지금쯤 초딩?
2004 드레스코드는 프레인 합창단
2004 트레이의 초대대표 전 김준호사장님, 지금도 광화문에서 종종 마주침
2004 프레인 첫 외제차 고객사 혼다의 CR-V 행사장
2004 그때는 고객사 행사하면 다 나갔던 거죠 ㅎㅎ
2004 사장님도 나가야 합니다, 파이낸스센터 앞으로 기억됨
2004 PCG 나잇, 가까운 필운동 소호에서 진행되었는데
2004 PCG 나잇에서 You've got a friend 를 열창중인 본좌
2004 프레인 1층에서  메리크리스마스
2004 푸카 노혜령수석과 이태원 르쌩텍스에서 저녁식사와 수다
2005 05FW 뜨개질교실, 올해도 할까요?
2005 신영빌딩 사무실 1층에서 3층까지 확장, 3층으로 이사 후
2005 회사앞, 월드컵 기념모델이었나, 소나타는 easyoung's
2005 홍대 피낭에서 팀회식
2005 전 신용균 상무 갓난따님 프레인 방문 - 지금은 초딩이던가
2006 스모커들에겐 익숙한 view 아닌가요? 옥상에서 미친X 펄쩍뛰기
2006 생일날, 번쩍 든 손에는 케익칼이.. 1층 프레인스타일룸
2006 리더쉽 특강때, 격조있는 교육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2006 친구가 버린 기타 주서다가 깔깔이 입고 연습하던 시절
2007 동해별관 회식, 동해별관 또 한번 뭉칠까요?
2007 나의 1호 엔젤들 민경과장님 나영과장님
2007 그 당시 최고훈남 방성곤 과장 
2007 한바탕 쉬고오셨으니 신입사원 마인드로 임해야 함
2007 1인당 평균면적이 가장 넓었던 4층 사무실
2007 김혜진 과장의 아나운서 헤어컷 주목해야할 사진
2008 프레인 8주년 기념은 롯데호텔에서
2008 휴먼레이스 첫 해는 프레인의 홍보덕에 성곡적으로 런칭
2008 저는 달리기를 좋아하는데 프레인 러너스클럽 하나 만들까요?
2008 생일에 받은 책, 네크로폴리스 상/하권을 선물받았는데
2008 네크로폴리스 상/하권에 덤으로 받은 꼬깔모자
2008 그런데 집에 와보니 독서 및 기타연습용 의자가 배달되어 있더라는
2010 작년 생일, 새로 합류한 창안씨랑 생일이 같습니다
2010 PM of the year 수상하고, 당황해서 감사인사를 제대로 못했던
2011 2인 베스트주문은 김치찌개 하나, 계란말이 하나
2011 남촌에서 등심 한바탕 때려먹기

40여 장으로는 모자란 10년. 이제 딱 - 만으로 - 서른, 나의 20대는 프레인이과 보냈다는 말도 과언이 아닌데.. 다음번에는 회사에서 집 한채 사주겠거니.  집들이 괜찮겠네요.


GLEN CHECK @ on stage




GLEN CHECK 라는 팀이 있다.  흡사 패션왕의 고딩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고딩에 가까운 - 정확히는 모르겠다, 20대 초반이겠지 - 연령의 남자아해들로 구성된 팀인데 여하간 데모앨범 듣고 우와.. 감탄하고 있었는데 최근 EP가 나왔으니 관심을 왕창 갖아주자.

http://www.glencheck.co.kr (심지어 웹사이트가 wordpress 로 개념차게 제작되어있다)




(요건 같은 곡인데 나일론TV 버젼이 있어서 추가)



지산락페에서 손에 꼽는 멋진 무대를 봤고 - 새벽 두시쯤이었나 헤롱헤롱, 최근 소속사인 사운드홀릭 레이블 파티에 가서 수많은 레이블 뮤지션들의 무대 중 단연 최고라고 생각된다.  완전 한판 뛰어놀 만한 훌륭한 무대였으나 관객들은 아직까지 반응이 좀 미적지근 하던데.. 촌스럽게들.


격하게 허리를 꺾었더니 꼬꼬마 사이즈가 되어버렸네

간만에 클럽에서 뛰고 놀고 맥주도 좀 마셔주심

하이네켄 마구마심 출혈이 크다, 폼잡지 말고 맥스 마시자

그래서, 무대에서 내려온 꼬꼬마들과 포토월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많은 팀이 이어달리기 하는 롱롱타임 공연에서도 상당히 후반부에 배치되어 있었다.  딱히 앉을 자리도 없는 클럽에서 나이 있으신 학부형 타입의 부부가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고 계셨는데 one of GLEN CHECK 부모님이시더라.  아마도 드럼치는 순진남 부모님이었던 것 같은데 진심으로 아드님 무대 완전 멋지다고 인사드렸다.  그나저나 나도 20대 초반처럼 보이지 않나요? 호호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2011



올해에도 어김없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음, 해를 거듭 할 수록 완전 기억에 남는 무대가 줄어드네요.   나쁜 의미는 아니고 점점 더 좋은 뮤지션들의 공연을 많이 보다보니 우열을 가리기 어렵고 후보가 많아지고 묻히는 거겠지요.  그래도 정리해 보자면,


chemical brothers 2007년의 그 충격만큼은 아니지만 비주얼과 사운드의 판타지는 그야말로 압권
guckkasten 별다른 퍼포먼스 없이 그저 연주와 노래로 무대를 꽉채우는 공연으로 자리매김
김완선 섹시함과 댄스가 무엇인지를, 무대위의 그녀는 평소 동네 마실나오듯이 별거 아닌듯 보여준 무대
glen check 사실 늦은시간까지 안보는데 새벽 두시가 넘도록 기다린 보람이 있음, 요즘 제일 핫한 그들

고객사1. 시원한 맥스쌩맥을 3일내내 마실 수 있었다능
고객사2. e프린트를 21세기 트렌드로 만들기 위한 HP의 부스
easyoung의 모자협찬으로 한여름 진흙통닭구이 신세 면함, 수영복 자국 어쩔
마지막날쏟아진 폭우, 챙겨간 레인코트는 단연 베스트아이템
지산리조트의 보숭보숭한 잔디밭에 너무 길들여지면 곤란한데 흠흠
피로에 장사없다, 폭우속에 맘편하게 드러누운 망중한
부쩍 친해진 해맑은 구상모 어린이와 착한 최신형 휴대폰군


사진엔 없지만 올해도 다시 만난 임이랑 - 글래스톤버리에 또 다녀왔다지, 흥! - 과 3회 째 동행하는 현아 그리고 현정이까지 올해도 반갑고 즐겁고 잘 다녀왔습니다. 저도 더 나이먹기 전에 조속히 글래스톤버리에 가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