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예 웨스트를 만나자 Summer Week&T 2010



어제는 독일 VS 우루과이에서 3:2 라는 적당한 골잔치로 3-4위 전이 마무리 되었고, 오늘은 결승의 날. 네덜란드와 스페인전에서 어디에 배팅을 할까? 펠레님께서 스페인에 저주를 퍼 부으셨는데.. 나야 뭐 민간추구해설위원도 아니고 그냥 재밌게 경기보는 정도인데 유로2008 때 네덜란드 축구팬들이 스위스에 응원에서 동네를 아작낸 일이 있었다. 거리는 맥주로 홍수를 이루고 농담삼아 마리화나가 연기가 자욱했다는.. 축구선수를 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내세우는 네덜란드를 응원해 보겠습니다. 호호

이제 축구가 끝나면 무엇? 그렇습니다. 여름 페스티벌이 기다리고 있지요. 국내 페스티벌 수요층을 고려한다면 이미 차고 넘치는 것이 사실, 팬으로서야 환영할 일이지만 일년을 훑어본다면 헤쳐모여를 좀 해도 좋지 않을까?

무수한 락페스티벌 사이에서 반짝이는 페스티벌이 있으니 이름하야 Summer Week&T!
Week&T? 'T와 함께하는 신나는 일주일' 이라는 모토아래 SK텔레콤의 문화마케팅, 작년부터

그랜드 테이블협회와 함께한 레스토랑 Week&T
열혈 자봉단과 지산에서 화끈했던 락페스티벌 Week&T
가평에서의 소박한 재즈 Week&T

등등 즐겁고 신나는 다양한 일주일들이 있었지만 2010년 여름, 크게 한방 Week&T 가 바로 Summer Week&T 인 것이다. 왜냐고? 해변에서의 Big beach festival 이 기다리고 있으니!


Big beach festival 맛보기

매년 5월이 되면 그래스톤버리에 가고 싶은 생각에 멍때리고 있던 중 친구가 들고온 Fatboy slim 의 DVD - Big Beach Boutique II. 영국 브라이튼 해변에서 열린 초대형 공연실황이 있다. 해변을 비추는 영상을 보면 인파로 입이 떡 벌어지는데 A quarter of a million people, 즉 25만명이 모였다는 얘기. 페스티벌, 일렉트로닉이라고 해서 젊은 사람들만 모인게 아니라 정말 아이에서 노인까지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인 자리이다. (정말 부럽게도 이 공연은 무료였다. 사람이 많았던 만큼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사고 등의 부작용도 물론 있었다.)



우선 Fatboy slim 의 노먼쿡을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공연에 열광하는 노부부와 아빠어깨에 무등한 아이들까지,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같이 즐기는 자리와 기회가 끝장나게 부러웠다. 이런게 Big beach festval 인거다. 딴세상의 아이비자도, 가까운 도쿄도 그렇고 Big beach festival 은 이미 전세계에서 성행중.

무료공연 얘기가 나와서 잠시 딴데로 새겠습니다. 얼마전 라디오에서 배철수&임진모 만담쇼 주1) 에서 락페스티벌 입장료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락 페스티벌 즐기고 싶은 젊은이들이 비싼 입장료 때문에 그림의 떡 신세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정말 생각해 보면 수입없는 사람들이면 풀밭에서 자더라도 입장료가 적지않은 부담이겠다. 그러다가 스티브잡스가 컴퓨터 만들어서 돈 왕창 벌었을때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는 얘기가 잠깐 나왔다.

허나, 지금 내용을 좀 찾아보니 아주 재미있는 얘기 발견. 이 퍼포먼스는 스티브잡스에 의한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스티브, 스티브 위즈니악에 의해 기획되고 주최주2) 되었다는 것. 폴매커트니와 존레논으로 비교되는 둘이 있었군요. 쨌든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런 시도들 많이 했으면 좋겠음. 체육관 빌려서 드림 콘서트 그런거 하지말고 말이죠.

동아일보 기사 애플의 구루,순결한 '괴짜'… '스티브 워즈니악'
위키피디아 US 페스티벌 소개 http://en.wikipedia.org/wiki/US_Festival
US 페스티벌 웹사이트 http://www.usfestivals.com/

주1)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매주 수요일 임진모의 스쿨오브락 이라는 코너가 있음
주2) 이래서 멍때리지 말고 블로깅을 해야.. 몰랐던 사실을 알았으나 2시간째 꼬꼬무 서핑중 흑-


이제 우리도 즐길 수 있다! Summer Week&T 2010

US 페스티벌 때문에 좀 멀리 돌아왔지만 오늘의 본론을 얘기하자. 카니예 웨스트와 루페 피아스코를 필두로 캘빈 해리스, 투도어시네마클럽 등 37개팀이 참여하는 Beach festvial 이 열린다. 이얏호! 아직 누군지 모르겠지만 추가 라인업이 있을 것 만 같은 느낌이 팍팍!




KANYE WEST, LUPE FIASCO, CALVIN HARRIS, LES PETITS, D.I.M, 80KIDZ, AUTOKR ATZ, DJ DOC, DRUNKEN TIGER & 윤미래, 하우스룰즈 and more!

http://www.summerweeknt.com


최근 바깥나들이



정말 갈 수 있을까? 했지만 완벽하게 즐기고 온 도쿄.
몇번이나 가봤던 곳이지만 새로운 조합을 경험했던 즐거운 시간.



프레인 10주년 기념여행으로 다녀온 세부. 리조트 오랫만이다.
안국동 오수진을 알게되서 좋았던, 허나 엄청난 피부트러블로 개고생.


두 곳의 바깥나들이 공통점은? 윙버스 미니가이드.
(요즘 매쉬업으로 재밌는거 하나 고민중인데) 완전 쏠쏠했음.
그나저나 갖고싶은 선글라스가 생겨서.. 으미, 어쩐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