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국민방청객의 근황




(이 글은 언제 쓰다 말았는지 기억도 안나고 참고로 오늘은 10월 21일 되시겠다)

- 빌딩 안내데스크 여직원분들이 생글생글 물어본다, 혹시 방청객?
- 수선가게 사장님, 직업정신이 투철해서 내 코트를 보고 알아보셨다고
- 첫방 이후 4연속 방청객으로 선정되었다는 마사지사 선생님
- 인도네시아에서도 방송되었다고 멀리서 알려주신 첫직장 이사님

날짜를 확인해 보니 2월 28일, 추웠던 날씨탓에 아끼는 코트를 입고 일산MBC 비공개 녹화에 갔었다. 요즘 한창 화제가 되고 있는 '나는 가수다', 아직도 주변에서 어떻게 방청했는지 물어볼 정도로 인기가 많은 방송에 첫녹화에 가서 투표도 하고 심지어 화면에도 잡혀서 국민방청객 1호가 되어버렸다.


각종 언론사는 물론 인터넷 포털 도배는 기본에다

'SNS는 사랑을 싣고' 수준의 안부확인도 있었고

신민아, 한예슬, 하지원과 어깨를 나란히..


다음날이 중요한 경쟁 프리젠테이션이 있던 날이었고 - 그 프로젝트는 수주해서 2011년 신나게 하고 있음 - 여러모로 힘들고 피곤하던 참에 집중해서 노래를 들으니 뭔가 참 먹먹하기도 하고 옆에 앉은 친구가 울면 화면에 잡힌다고 무지하게 경고를 주었으나 결국 터지고 말았고 보는 바와 같이 혹한의 페이스가 공중파를 타고야 말았다.


이제 잊혀질 만도 한데 얼마전 추석특집 -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오늘은 10월 21일, 추석도 이미 한 참 지나버렸다 - 에 또 다시 자료 화면이 나오면서 혹한의 페이스가 다시 등장을 하는 것 같더이다.  그래서 많이 망가졌다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최근 근황을 공유하려고 하는데 과연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6,7년 만에 앞머리가 생긴 것 같고 - 왼쪽,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태어나 처음으로 머리 염색이라는 걸 했다 - 오른쪽.  네, 요즘 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크게 차이는 없지만 화면 속 저는 너무 끔찍하다구요. 엉엉 ㅠ.ㅠ

아 참, TV가 없는 관계를 본방은 못보고 인터넷 기사로 간접시청 하고 있는데.. 뭐 방송의 호불호는 그냥 패쓰, 조규찬..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