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다리와 아이스크림(Brooklyn Bridge & Ice cream factory) , 뉴욕 닉스 VS LA 클리퍼스 경기



해가 어스름한 시간에 건너보자 하고 브루클린 다리(Brooklyn Bridge)로 나섰는데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굉장히 어두울때 다녀왔네. 날씨도 많이 춥고 해도 짧았던 것 같다.

브루클린 다리는 여러가지 뉴욕의 상징물 하나일텐데 오래 되기도 하고
만드는 기간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뉴욕에서 놓쳐서는 안되는 (뉴욕관광청) http://nycgo.com/?event=view.article&id=43410
검색하다 찾은 (호텔 타임즈) http://www.hosteltimes.com/Kr/contents/cityguide/USA/NewYork/Kr_USA_NewYork_BrooklynBridge.asp
(미연부장님이 빌려줬던 론리플래닛에 있던 정보가 딱 적당하다)


맨하탄에서 건너와 바라본 경치, 야경이 좋다


다리 위를 건너가다 아마도 중간쯤에서 야경을 배경으로


생각보다 오래걸리고 추워서 그랬는지 지쳤는데 그리말디에 가니 좌절.
줄이 한도 끝도 없고 식당 안의 사람들은 너무 행복해 보인다. 테이크아웃을 고려해 보았으나
포장을 해도 대기줄에 서야 한다고 하여 결국 포기.. 지금 검색 해보니 다시한번 좌절.
호보켄에도 있었구나. (여행 내내 묵었던 Greg 의 집은 호보켄에서 아주 가깝다. ㅠ.ㅠ)

Grimaldi's Pizzeria http://www.grimaldis.com/

하지만 그래도 춥고 배고픈 거지를 위로해 주는 맛집이 있었으니 브루클린 아이스크림 팩토리.
천연아이스크림을 파는 이 곳은 역시나 줄을 서야 하지만 아이스크림이니 금방금방 순서가 돌아오더라.
바닐라와 초콜릿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춥고 배고픈 처지가 오월에 눈녹듯 사라진다. 아, 맛있어!
그러고 보니 그리말디 피자리아도 그렇고 이탈리아의 정취가 팍팍 느껴지는 곳이었네.


가게 간판, 아담한 건물에 간판도 참 예쁘다


초콜릿칩이 들어간 바닐라와 초콜릿 아이스크림. 아.. 정말 맛있다



Brooklyn Ice Cream Factory

2 Cadman Place West
New York, NY 11201, United States
+1 718-246-3963


브룩클린 다리를 지나간 날은 아니고 유연히 뉴욕닉스의 경기도 관람을 했다.
혹시 잭니콜슨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경기직전 북적북적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지나가다
흑인이 들이민 암표. 더 흥정해서 훨씬 값을 내려샀지만 아뿔사, 자리가 떨어져 있네.

보통 공연이나 경기 시작직전 암표는 좌석을 잘 봐야 하는데 매번 이런 꼴이다.
하지만 뭐 그닥 비싼 좌석이 아니었고 옆자리가 비어있어 일행과 떨어지지 않고 경기관람.


매디슨 스퀘어 가든 들어가니 정말 경기장 온 기분이 난다


가득찬 경기장, 그러고 보니 농구경기를 난생 처음 본 거였네


경기코트를 배경으로 사진한장, 핫도그와 맥주로 요기도 했음


쿼터 사이 몸푸는 선수들, 잭니콜슨은 어디에?

1쿼터에서는 닉스가 선전을 했으나 살살 밀리기 시작하면서 엎치락 뒤치락 했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연장전 조금 보다 곧 일어나 Greg 의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 스코어를 확인해 보니 LA CLIPPERS가 140:135로 이겼고나.

잭니콜슨은 다른스케쥴 없으면 저녁먹고 농구경기 보러 오는게 인생의 낙이라고 해서
혹시 하고 기대했지만 역시나, 감독 저리가라로 설치는데 성적이 안좋아 욕이 점점 늘어간다고.


블루나인버거(Blue 9 Burger) VS 쉐이크쉑(Shake Shack)



늦잠자고 부스스 일어나 커피와 샌드위치 등으로 가볍게 요기를 하고
밖으로 나오면 눈에 불을 켜고 햄버거 가게를 찾아 나선다. 패티를 씹을때의 쾌감!
P.S.1와 MoMA를 다시 찾았던 날의 블루나인버거, 구겐하임 가던날 쉐이크쉑.



이스트빌리지에 위치한 블루나인버거, 체인이 아닌 가게, 좋아


아름답고 적나라한 버거! 사진찍기를 기다리기가 고문이고나


소박한 가계 내부, 메뉴도 단촐해서 좋다

블루나인버거는 새콤달콤한 칠리망고 소스가 포인트라 들었으나
실제로 먹어보니 소스맛이 그렇게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게 더 좋은건가?
그저 신선한 재료들의 조합이 끝내주는 맛을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냠냠.

Blue 9 Burger http://nymag.com/listings/restaurant/blue-9-burger/



싸늘한 날씨에도 줄이 길다, 그나마 많이 줄어서 찍은 사진


주문대 앞, 메뉴니 캘린더니 컨셉을 살린 다양한 요소들이 보인다


주문을 기다리고 빕퍼가 울릴때까지 너무너무 길다. ㅠ.ㅠ


전기충격기 같이 생겼는데 실제로 진동이 올때는 살짝 쫄았음


버거와 나의 맥주, 콘크리트라는 하루종일 써늘하게 만들었던 음료


앙증맞아 누구 코에 붙여나 하나 잠시 고민, 빵이 쫄깃했던걸로 기억됨


먹자먹자, 뭐 이렇게 작아! 했다가 막상 다 먹으니 나름 든든함

매디슨 스퀘어 공원 안에 위치한 쉑이크쉑 - 공원안에 어떻게 한자리 꿰 찰 수 있었던 것인가!
아주 추운 한 겨울에는 장사를 하지 않는댄다. 그럼 직원들은 뭔가 열대의 휴양지로 휴가를 가나?
궁극의 맛이라는 판단은 안서지만 인기가 어마어마해서 칼바람에도 장사진으로 줄을 선다.

버거와 함께 콘크리트라는 음료가 있는데 걸쭉한 정도가 콘크리트쯤 될 것 같다. 빨대는 장식품.

Shake Shack http://www.shakeshack.com/


그나저나 햄버거에는 역시 맥주가 최고 잘 어울린다. 사무엘아담스 으어.. 마시고 싶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과 구겐하임 미술관(The Guggenheim Museum)



지난번 MoMA 에서 호되게 데어서 - 너무 많은 작품에 시간을 잘 배분해야 - 그런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갔었을 때는 아예 좀 포기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그러다 보니 여유도 생기고.
특히나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에서 이미 그 내부가 어마어마할 거란 생각도 있었다.


어디가나 공사판은 여기도 여지가 없다


각종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외관 만큼이나 고전적인 내부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보니 고흐의 초상화가 있다


좋아하는 화가 조지아 오키프의 작품 앞에서

역시나 어마어마한 작품이 전시중이고 특히 중세유럽의 작품이 많아
더욱 좋았는데, 그 살결이 뽀얗고 포동포동한 그때의 인물화는 정말 봐도봐도 재밌다!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http://www.metmuseum.org/


뉴욕에 오래 자리잡고 살아왔거늘 아직 구겐하임 미술관에 가본적이 없다는 Greg는
꼭 같이 가겠노라 했지만 어김없이 타지인들만의 관광이 되어 버렸다. 그래도 미술관에 가기 전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건축물을 소개한 책을 같이 봤으니 대신해도 무리없겠다.


매끈한 건물외관, 쨍하게 파란하늘을 보니 날이 아주 좋았던 기억이


건물 내부, 벽면을 나선형으로 올라가며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가장 꼭대기에서 설치예술 작품이 분주하게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


다시봐도 날이 좋았구나, 미술관을 전경으로 사진찍기


그만큼 구겐하임 미술관은 내부 전시보다는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라고 보는데
뉴욕에는 워낙 오래되고 멋스러운 건물들이 많아서 그런지 현대적인 모습이 좀 어색하기도 했다.

The Guggenheim Museum http://www.guggenheim.org


버거 조인트(Burger joint)와 맨하탄 야경



이번 여행의 주요 목적인 사업구상을 위한 햄버거 시식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책자에서 추천한 버거조인트를 찾아 MoMA 관람 후 이동, 지도상 거리가 가까웠으나
정작 건물 안에서 가게가 어디에 있는지 한참 헤맸다.

르 파커 메르디앙 호텔 1층 로비에 가면 안내데스크옆에 위치한 버거조인트.
허나 간판이 없다, 우리가 찾아간 날은 한산해서 도대체 가게입구를 찾을 수가 없었고
호텔직원들에게 위치를 안내받아도 단박에 찾아가질 못하고 헤맸다는거.. ㅠ.ㅠ

뉴욕에서 먹었던 햄버거 중 잠정적으로 1등을 차지한 버거조인트의 치즈버거.
머스타드와는 다른 고추냉이에 가까운 매콤하고 톡쏘는 맛이 아주 좋았다. 물론 패티는 말할 것도 없음.
주문대 안쪽에서 구워지는 패티는 칼로 툭툭 잘라낸 모양인데 아아 지글지글.. 먹고 싶다.


호텔로비 커튼 뒤로 입구가 있다, 우리가 갔을땐 아무도 없어 헤맸음
위의 사진은 인터넷에서 엎어온 사진으로 더 많은 사진과 정보는 아래 URL참고
http://www.bridgeandtunnelclub.com/bigmap/manhattan/midtown/burgerjoint/index.htm


실내가 어두워 제대로 나온 사진은 없으나 맛은 진짜진짜 좋음 ㅠ.ㅠ
특히 버거를 먹을때마다 같이 마셨던 사무엘아담스도 최고


가게 안의 모습, 자리잡고 나자마자 사람이 엄청 몰려 북적북적


황홀한 맛에 정신없이 먹고 나오니 컨튼 뒤 긴 복도 끝의 간판 확인


유튜브에서 찾는 입구 모습, 이러니 어찌 찾을 수 있겠는지!


Burger joint, Le Parker Meridien
18 W 57th St, New York / +1 212-708-7414
http://www.parkermeridien.com


햄버거로 저녁을 해결하고 밖에 나오니 아마 뉴욕에서 지내는 날들 중에 가장 추웠던 순간갔다.
그래도 야경을 감상할 날이 많이 않을 것 것 같다는 생각에 몇몇 후보지 중에서 라커펠러센터로 결정.


아흑, 3만원에 육박하는 칵테일과 함께 야경감상

자주 경험한 건 아니지만 외국에 나가보면 부러운 몇몇 가지들이 있다.
불편함을 감소하고도 옛날 것들을 유지하는 것인데 그중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것들이 건물이다.
우리나라에 비하면 쨉도 안되는 역사의 미국이지만 많은 건물들이 아직도 예전 건물 그대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날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어떻게 저 높은 건물들을 지었을까?


뉴욕현대미술관 (MoMA, The Museum of Modern Art)과 P.S.1



이번 여행중에 모마, 메트로폴리탄, 구겐하임 이렇게 3곳의 미술관에 갔는데
전시중인 작품이 실로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에서 어느 화가의 특별전을 하더라도
이곳 미술관의 상시전의 작품들에 새발의 피 수준이라.. 문화적 불균형.

아무리 세계 중심의 도시라고 하지만 이건 뭐 부러운건지, 화가 나는건지 어쨌든.

Greg이 알려주길 MoMA 이사한 이후 - 미술관이 사무실 이사하듯이 이사한다고 얘기함
작아져서 금방 돌아볼 거라는 얘기에 3시가 넘어 도착한 미술관. 우리가아무리 늑장을 부렸기로소니..
한 층 보는데 반나절은 투자해야 할 듯, 결국 2개 층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폐관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MoMA는 금요일 늦은오후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티켓을 가지고 있으면 P.S.1 은 무료입장이 가능한 점을 확인하고 하루를 더 투자하기로 했다.
이 날은 고흐, 피카소 등등 4, 5층에 전시된 19세기 후반부터의 작품들을 관람했음.


건물외관 전시소개 현수막, 정작 전시는 제대로 못봐 기억은 안남


ㄷ자 건물의 안쪽 공간, 작품도 있고 카페테리아도 있으나 삭막한 계절


이미 많은 작품을 봐서 머릿속이 헷갈리기 시작했음


그냥 사진을 막 찍어도 됨. 유명그림은 그저 사진의 배경일뿐


심지어 피카소의 대형작품이 미술관 내 카페테리아 칸막이로 쓰이고 있음


폐관시간이 다 되어 쫓겨나기 일보직전, 건물 밖 풍경이 예술이다


나 또한 멋지게 찍고 싶었으나 배경의 아줌마가 일어날 생각이 없다


일층에서 바라본 밖엣 풍경, 날이 약간 흐렸고나


금요일에 다시 돌아볼 계획을 잡고 돌아가는 길


3일 후 금요일, MoMA 를 가기 전에 시간이 여유있는 관계로 - 금요일 무료입장은 4시 이후
퀸즈에 위치한 P.S.1 MoMA 에 갔는데 그러고 보니 여행 중 몇번 안되는 맨하탄 외 지역 나들이였네.
여름엔 매주 토요일 마당에서 주류판매와 함께 유명 DJ 들의 공연이 클럽을 방불케 한다고.


건물외벽 공구리로 새겨진 P.S.1


건물 안은 이렇게 되어 있는데 마당에서 파티가 열린단 얘기군요


층간 이동은 계단으로, 강행군으로 피로가 한사발인 상태


Leandro Erlich의 작품 Swimming Pool, 다른 관람객들이 다 따라한 앵글


P.S.1 은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곳이었네


허나 로모로 찍으니 역시 다르고나, 로모사진은 모두 Hara's


다시 맨하탄으로 돌아와 금요일 오후의 MoMA 무료입장을 이용하여 못봤던 전시실 관람,
한동안 떠들썩 했던 리헨슈타인을 포함하여 앤디워홀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3층을 돌아봄.
이 외에도 사진, 조각,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전시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마 3층 사진전시 섹션일텐데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이 정도임
우리나라는 유명전시는 다닥다닥 흘러흘러 봐야 하는데 ㅠ.ㅠ


2층 - 아니면 3층 - 어딘가 같은데.. 다양한 의자들, 들고오고 싶었음


특별전이었나? 멤버만이 입장이 가능해서 그냥 사진만 찍음


이로서 이틀에 걸쳐 MoMA 와 P.S.1 의 관람을 마쳤다.
직접 가보기 전에는 이유도 원인도 없이 모마를 그냥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 너무 유명해서 그랬나?
경험해 보니 도심에서 예술을 이렇게나 가깝게 경험할 수 있다 점이 마냥 부러울 따름이다.

워, 방금 웹사이트를 다시 접속했더니 감상했던 작품들의 기록이 새록새록! http://www.mom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