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현대미술관 (MoMA, The Museum of Modern Art)과 P.S.1



이번 여행중에 모마, 메트로폴리탄, 구겐하임 이렇게 3곳의 미술관에 갔는데
전시중인 작품이 실로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에서 어느 화가의 특별전을 하더라도
이곳 미술관의 상시전의 작품들에 새발의 피 수준이라.. 문화적 불균형.

아무리 세계 중심의 도시라고 하지만 이건 뭐 부러운건지, 화가 나는건지 어쨌든.

Greg이 알려주길 MoMA 이사한 이후 - 미술관이 사무실 이사하듯이 이사한다고 얘기함
작아져서 금방 돌아볼 거라는 얘기에 3시가 넘어 도착한 미술관. 우리가아무리 늑장을 부렸기로소니..
한 층 보는데 반나절은 투자해야 할 듯, 결국 2개 층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폐관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MoMA는 금요일 늦은오후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티켓을 가지고 있으면 P.S.1 은 무료입장이 가능한 점을 확인하고 하루를 더 투자하기로 했다.
이 날은 고흐, 피카소 등등 4, 5층에 전시된 19세기 후반부터의 작품들을 관람했음.


건물외관 전시소개 현수막, 정작 전시는 제대로 못봐 기억은 안남


ㄷ자 건물의 안쪽 공간, 작품도 있고 카페테리아도 있으나 삭막한 계절


이미 많은 작품을 봐서 머릿속이 헷갈리기 시작했음


그냥 사진을 막 찍어도 됨. 유명그림은 그저 사진의 배경일뿐


심지어 피카소의 대형작품이 미술관 내 카페테리아 칸막이로 쓰이고 있음


폐관시간이 다 되어 쫓겨나기 일보직전, 건물 밖 풍경이 예술이다


나 또한 멋지게 찍고 싶었으나 배경의 아줌마가 일어날 생각이 없다


일층에서 바라본 밖엣 풍경, 날이 약간 흐렸고나


금요일에 다시 돌아볼 계획을 잡고 돌아가는 길


3일 후 금요일, MoMA 를 가기 전에 시간이 여유있는 관계로 - 금요일 무료입장은 4시 이후
퀸즈에 위치한 P.S.1 MoMA 에 갔는데 그러고 보니 여행 중 몇번 안되는 맨하탄 외 지역 나들이였네.
여름엔 매주 토요일 마당에서 주류판매와 함께 유명 DJ 들의 공연이 클럽을 방불케 한다고.


건물외벽 공구리로 새겨진 P.S.1


건물 안은 이렇게 되어 있는데 마당에서 파티가 열린단 얘기군요


층간 이동은 계단으로, 강행군으로 피로가 한사발인 상태


Leandro Erlich의 작품 Swimming Pool, 다른 관람객들이 다 따라한 앵글


P.S.1 은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 곳이었네


허나 로모로 찍으니 역시 다르고나, 로모사진은 모두 Hara's


다시 맨하탄으로 돌아와 금요일 오후의 MoMA 무료입장을 이용하여 못봤던 전시실 관람,
한동안 떠들썩 했던 리헨슈타인을 포함하여 앤디워홀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3층을 돌아봄.
이 외에도 사진, 조각,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전시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마 3층 사진전시 섹션일텐데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이 정도임
우리나라는 유명전시는 다닥다닥 흘러흘러 봐야 하는데 ㅠ.ㅠ


2층 - 아니면 3층 - 어딘가 같은데.. 다양한 의자들, 들고오고 싶었음


특별전이었나? 멤버만이 입장이 가능해서 그냥 사진만 찍음


이로서 이틀에 걸쳐 MoMA 와 P.S.1 의 관람을 마쳤다.
직접 가보기 전에는 이유도 원인도 없이 모마를 그냥 만만하게 생각했는데 - 너무 유명해서 그랬나?
경험해 보니 도심에서 예술을 이렇게나 가깝게 경험할 수 있다 점이 마냥 부러울 따름이다.

워, 방금 웹사이트를 다시 접속했더니 감상했던 작품들의 기록이 새록새록! http://www.moma.org/


6 comments:

  1. 부럽다는 말이외에는 더 할말이 없음..

    ReplyDelete
  2. 신혼여행 갈거면서 뭘..

    ReplyDelete
  3. This comment has been removed by the author.

    ReplyDelete
  4. 야, 가본데가 세군데라니! 첼시의 소 미술관들이 젤였고만. 그리고 Greg 은 정작 뉴욕 사는 내내 가보지도 않은 구겐하임의 외관 변기 건물 오피셜 웹사이트 디자인 프로필을 2년 전에 가지고 있는 아이러니를 저질렀단다.
    야 근데 이거이 코멘트 하는 거 신기하네.

    ReplyDelete
  5. 첼시의 소 미술관(이게 먼 표현인지)은 첼시 지역 갤러리 돌아다닌 포스트 따로 있잖아. 다 포스트 안읽은 티를 이렇게 팍팍 내다니... 하여간 환영함.

    ReplyDelete
  6. 으하!! 피카소가 배경이라니~

    Reply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