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베네치아




성은군이 을지로에 가면 베네치아로 착각되는 곳이 있다며 자꾸 꼬셔댔다.
아니더라도 오구반점에 가기로 한 터라 미루고 미루던 언제한번 보자를 성사시켜봄.
만두는 맛있었고 을지로는 취기가 오르면 정말 베네치아가 될지도 모르겠더라.


와 요근래 먹어본 만두중에 가장 맛있었던 오구반점 군만두


맥주 마시고 나오던 찰나 간판에 불이 꺼졌다, 을지 OB베어


생맥주 500cc는 2천원, 노가리는 1천원의 안쪽 풍경


골목골목 노상에서 맥주마시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


큰길에 다 나갔을때쯤 보이던 빈대떡집, 다음에 먹어봐야지

청계천을 따라 죽 늘어선 가게들을 지나다 보면 없는게 없고 못만들게 없다고 하던데
성은이네 사장님은 이 골목 몇번만 왔다갔다 하면 집 한채 지을 수 있다고 했다니 맞는 말이다.
공구와 조명업체들이 즐비한데 술취한 늦은 밤 을지로에 새워진 조명은 어쩌면 베네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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