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e+ the human race 2008.08.31



프레인에서 나이키의 종노릇을 한지 거진 5년째 되어 가는 것 같다. 손에 꼽힐만큼 장수고객사인데 나야 리테이너팀이 아니고 프로젝트만 간간히 진행하니 뭐 애정이 특출나거나 각별나다고 하기엔 좀 한계가 있겠다.  그래도 나이키는 소소히 반가운 고객사이다.

작년 풋살 이후 좀 조용하다가 사력을 다해 그 대미를 장식하는 나이키+ 휴먼레이스 프로젝트에  막판 참여했다. 국내 동영상포털 사이트에서 행사날 당일 현장중계 형식으로 영상 컨텐츠를 제작, 배포하는 것인데 행사날은 일요일이고 인볼브된 시점이 목요일 저녁이니 대략 난감하시겠다.

휴먼레이스 신청은 애저녁에 해 놓았고 - 회사에서 지원해줬음 - 일요일 오후 서너시까지 PC를 붙들고 인터넷방송 준비를 하고 있자니 직접 여의도에 나갈 맘이 싹 사라졌는데, 그 순간에 이나영군으로부터 문자가 왔으니.. 주섬주섬 옷입고 행사장으로 출발.

김혜진군 되시겠다, 포인트는 사진 오른쪽 결연히 머리띠를 메는 참가자


오른쪽 위가 이나영군의 운동화, 2년 넘도록 운동화 신은거 처음봤음
(그나저나 내가 선물한 핑크 컨버스는 어찌된거야?)


출발전 두 언니들, 왼쪽이 김혜진군 오른쪽이 이나영군


초원이스럽게 뜀박질에 임하는 팀장님을 정치적인 혜진군이 끄트머리서응원중


가장 마지막 그룹으로 출발한 우리 셋은 걷다 뛰다를 반복하지 못하고 계속 걷기만 하여 마감시간 - 출발 후 1시간 30분 - 에 아주 임박하여 완주, 원활한 교통을 위한 뒤떨어진 자들을 위한 후송버스를 타는 영광을 누리진 못했다. 셋이 모이면 뻘쭘함이 강북강변을 왕복할 정도지만 행사가 끝나고 홍대로 이동, 떡볶이와 튀김 그리고 생맥주로 뿌듯한 마무리까지.


No comments:

Post a Comment